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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진웅 기자] “제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친정팀에서 찾아줬다. 그 부분이 정말 감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윤석민이 결국 친정팀인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윤석민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소 피곤한 얼굴의 윤석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며 국내 복귀 소감을 남겼다.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두 달여 만의 귀국이다.
특히 윤석민은 자신이 미국에서 힘든 시기에 친정팀이 자신을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해 했다.
윤석민은 “우선 친정팀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돌아오게 된 이유는 내가 못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팀이 찾아줘서 마음이 갔다”며 친정팀 KIA의 관심과 대우에 감사를 표했다.
KIA는 이날 오전 윤석민과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 5000만원 등 4년간 총 9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년간 총액 90억원은 역대 한국 프로야구 FA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윤석민은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인 훈련을 해 왔다. 그리고 불펜 투구도 한 상태여서 조만간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윤석민은 “훈련은 계속 해왔다. 불펜 투구는 7번 정도 했고 던질 때마다 40~60개 정도 던졌다”며 “향후 자세한 계획은 감독님과 얘기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 등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는 못 던 질 것 같고, 컨디션 조절 후 시범경기 중반 정도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국내 복귀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가 어찌됐든 제가 결정한 것이라 후회하지 않는다”며 “제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국내 복귀에 대한 각오도 보였다.
윤석민의 합류로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KIA는 단숨에 5강권 전력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하지만 윤석민은 이에 대해 “9년간 KIA에서 뛰면서도 매번 성적은 부담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팬들이 응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뭉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 윤석민.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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