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리은행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삼성을 제압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임영희, 양지희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기분 좋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또 삼성과의 시즌 7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시즌 성적 28승 7패. 반면 삼성은 3연패,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14승 21패로 4위.
1쿼터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20-19, 단 한 점 앞섰다. 우리은행에서는 양지희가 10점을 퍼부었다. 팀 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 삼성은 모니크 커리가 8점, 박하나 6점, 허윤자 4점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2쿼터들어 삼성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중심에는 이미선이 있었다. 이미선은 좌중간 3점포에 이어 우중간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24-20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허윤자의 골밑 득점과 켈리 케인의 속공 득점으로 32-24까지 달아났다.
한 때 10점차까지 앞섰던 삼성은 이후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고아라의 레이업 득점 속 44-37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 초반 48-40에서 커리의 3점슛으로 더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박혜진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으며 임영희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46-52로 쫓아갔다.
이후 임영희의 또 한 번의 3점포와 샤데 휴스턴의 자유투 득점, 이승아의 뱅크슛으로 1분을 남기고 58-59, 턱밑까지 쫓아갔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4분 30초를 남기고 양지희의 중거리슛으로 65-65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이승아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휴스턴까지 속공 득점을 올리며 3분여를 남기고 72-67로 앞섰다. 양지희가 중거리슛에 가세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8점차에서 3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임영희가 21점을 올렸으며 양지희가 20점, 이승아도 10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이미선이 15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임영희.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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