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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배우 콜린 퍼스의 중국 방문을 두고 말이 많다.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올해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써나가고 있으며, 북미를 제외하면 전세계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문제는 콜린 퍼스가 전세계 흥행 2위 국가인 한국은 놔둔 채 옆 나라인 중국만 방문하고 돌아 가냐는 것. 비행기만 타면 몇 시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는데 말이다.
이를 두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한국 흥행 덕분에 중국 개봉이 탄력 받은 것이 아니냐며 속담을 인용 "죽 쒀서 개 준 꼴"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돈은 우리가 쓰고 중국은 콜린 퍼스 보고"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갑자기 한국을 일정에 집어넣기도 무리", "개봉한지 벌써 한 달인데 왜 한국을 와"라며 중국만 방문하는 콜린 퍼스를 이해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의견이 어떻게 갈리든 콜린 퍼스의 한국 방문은 어렵다. 배우의 내한은 팬을 위한 서비스기도 하지만 명백한 비즈니스다. 개봉 한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까지 내한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한국은 흥행 끝물이지 않은가.
하지만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오는 27일 개봉인 만큼 주연배우의 홍보가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북미 시장에 이어 2번째로 큰 영화시장이 바로 중국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킹스맨'이 흥행한 건 콜린 퍼스가 내한했기 때문이 아니다. 당초 한국 내한이 결정돼 있던 것도 아니다. 물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줬는데도 외면당한 것 같은 배신감이 들 수도 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 모든 것이 비즈니스인 것을.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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