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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 호투와 작 피더슨 결승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꺾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전적 5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승 5패.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올해 첫 실전 등판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월 말 등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두 차례 불펜 피칭과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이날 등판을 가졌다.
상대는 지난 오프시즌동안 전력을 대거 보강한 샌디에이고. 이날 라인업에도 맷 켐프,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저스틴 업튼 등 전력보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2-2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낸 것. 이어 데릭 노리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까지 동료로 뛴 맷 켐프. 세 차례 파울볼로 볼카운트를 1-2를 만든 류현진은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1회를 끝냈다.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지만 이후 풀카운트를 만든 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과 윌 미들브룩스를 슬라이더를 이용해 연속 삼진을 처리했다.
예정된 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3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쉴즈 역시 3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 막았다.
류현진과 쉴즈가 물러난 이후에도 투수전이 진행됐다. 양 팀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8회까지 0-0.
승부는 9회에 갈렸다. 다저스는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작 피더슨이 호세 발베르데의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다저스는 9회말 채드 고딘이 깔금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2안타씩 합계 4안타만 때렸다.
류현진은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도 위력을 발휘했다.
다저스 유망주인 피더슨은 9회 결승홈런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오프시즌동안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켐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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