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무실점 호투’ 넥센, KIA에 1점차 신승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힘겹게 꺾었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무실점 호투와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이 있었지만 계투진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의 시범경기 전적은 3승 1패가 됐다. 전날까지 3연승 중이던 KIA는 3승 2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KIA 선발 임기준을 상태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택근이 안타,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병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계속된 무사 2루서 김민성의 적시타도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3회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넥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나이더가 볼넷, 윤석민이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헌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추가해 넥센은 5-0을 만들었다.

KIA는 신인 내야수 황대인이 잠잠했던 타선의 힘을 실어줬다. 황대인은 0-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김택형을 상대로 142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황대인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KIA는 이어진 2사 1,2루 득점기회에서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이후 넥센은 이택근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추가점을 뽑으며 6-1을 만들었다. KIA는 다시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7회초 1사 후 최희섭, 김다원, 황대인이 연속 3안타를 때리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 투수 김정훈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최희섭이 홈을 밟아 2-6으로 ?아갔다.

분위기를 탄 KIA는 백용환이 1사 2,3루서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대타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KIA는 박준태까지 적시타를 터뜨려 5-6,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고, 결국 넥센이 6-5 승리를 따냈다.

이날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4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피어밴드다.

다만 계투진은 불만족스러웠다. 피어밴드에 이어 던진 김택형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김정훈은 1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불안했다. 넥센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불안한 계투진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김하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박병호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IA 선발 임기준은 4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점이 아쉬웠다.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첫 번째 사진), 김하성(두 번째 사진).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목동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