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가 몸살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부진했다.
시스코는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삼진을 6개나 잡아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안타를 많이 맞은 점이 아쉬웠다.
지난 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첫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 시스코는 당시 4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하며 부진했다.
당초 시스코는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몸살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스코 본인이 직접 괜찮다며 등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선발투수로 나왔다.
시스코는 1회 공 9개만을 던지며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출발이 좋았던 시스코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시스코는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양종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시스코는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실점을 내줬다. 2사 후 시스코는 정수빈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은 후 김현수에게 안타, 홍성흔에게 적시 2루타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홍성흔의 적시 2루타를 잡았다 놓친 우익수 김사연이 오재원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으며 시스코의 실점은 1점에 그쳤다.
시스코는 4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종민을 3구 삼진, 김재호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4회까지 비교적 잘 막아온 시스코는 5회 흔들리며 추가실점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5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놓였다. 시스코는 이후 정수빈을 삼진, 김현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흔들린 시스코는 오재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다시 1점을 허용했다. 2사 2,3루로 바뀐 상황서 시스코는 제구가 흔들리며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4실점째였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시스코는 팀이 2-4로 뒤진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엄상백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앤드류 시스코.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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