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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웃음을 허락하지 않는 군대. 하지만 노랑모자부터 김영철의 치아까지 웃음을 부르는 요소는 너무 많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이하 '진짜 사나이2')에서는 102보충대대 입소와 함께 본격적인 군 생활에 돌입한 병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입소식을 앞두고 시작된 입영행사. '위아래', '그대에게' 등 흥겨운 축하무대가 이어짐에도 예비 병사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회자는 "호응을 잘 하는 병사에게 부모님과의 통화권을 주겠다"는 상품을 내걸었고, 상품은 슬리피에게 통화권을 주기 위해 막춤을 춘 의리 있는 힙합친구들의 몫이었다.
가족들과 아쉬운 이별을 마친 뒤 빨간 모자를 쓴 조교들의 호통과 함께 본격적인 군 생활이 시작됐다. 특히 입소 첫날 가장 고된 하루를 보낸 것은 생활관 대표로 선발돼 노랑 모자를 쓰게 된 임원희였다. 선임병사가 된 임원희는 조교들이 부는 호루라기 소리에 따라 끝없이 복도를 뛰어다녔고, 조교와 병사들의 요구사항을 중간에서 전달하기 위해 쉴 틈 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쓰러운 아버지뻘 임원희의 뒷모습에 동기 병사들은 웃음 반 안쓰러움 반의 표정으로 그를 지켜봤다.
김영철은 극복할 수 없는 신체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무거운 표정으로 생활관에 들어온 조교는 미소를 짓고 있는 김영철을 바라보며 "이 보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김영철이 구조 상 쉽게 입을 다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연예인 병사들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특히 이규한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연신 미소를 지었고, 그는 결국 조교의 첫 호통 대상으로 낙점되고 말았다.
거물셰프 샘킴과 천재가드 김승현도 군대에서는 어리바리한 병사 중 하나일 뿐이었다. 조교는 "식당에서 일을 할 병사가 필요하다. 사회에서 식당 일을 한 병사가 있냐?"고 물었고, 샘킴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손을 들었다. 이어 식당으로 가 앞치마를 입은 샘킴과 김승현. 하지만 요리 실력을 뽐내고 싶었던 샘킴의 바람과 달리 주어진 역할은 계란찜 배식 담당이었다. 주어진 일에 실망한 듯 샘킴은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경험자이건 미경험자이건 똑같이 어리바리한 첫 날을 보내는 병사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진짜 사나이2'에는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보이프렌드 멤버 영민, 광민까지 총 11명이 함께 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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