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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제로맨'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이다. 단순히 무실점을 떠나 투구 내용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정규시즌 선발 등판 경기도 정해졌다.
올 시즌 지바 롯데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이대은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4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기간에 39타수 1안타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이긴 하나 리그 주축 타자들을 완벽 봉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11이닝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은은 전날(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줬고, 삼진 3개를 솎아냈다. 투구수도 43개로 끊었다. 팀이 6-1로 앞선 6회부터 가라카와 유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나머지 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이날 최고 구속 152km를 찍었고, 낙차 큰 너클커브도 섞어 던졌다. 요미우리 주축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와 초노 히사요시 모두 2타수 무안타로 침묵.
일본 현지 언론도 칭찬일색이다. '스포츠호치'는 23일 '이대은은 개막 3차전인 오는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빅보이' 이대호의 소속팀이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을 비롯해 개막전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 천관위, 이시카와 아유무, 후지오카 다카히로, 가라카와 유키까지 6명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에 와쿠이, 천관위, 이대은 순으로 나간다.
이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좀 더 제구를 가다듬고 싶다. 낮게 던져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은. 사진 =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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