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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로빈(현빈)의 인격이 소멸되며 사라졌지만 로빈은 구서진(현빈)에 스며들어 있었다.
26일 밤 방송된 SBS '하이드 지킬, 나' (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박신우, 이하 '하이드') 마지막회에서 구서진과 로빈은 하나의 인격으로 자리잡았다.
로빈의 인격이 사라질 것을 안 강하나(한지민)은 인격 소멸 전 그와 결혼식을 감행했다. 이별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와의 사랑을 기념해야 했고, 맹세해야만 했다. 이후 로빈은 하나와 함께 오랜 시간 머물렀고, 하나의 초상화를 그리며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로빈은 자신이 가야 할 때인 줄 깨닫게 됐고, 하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에 하나는 "아직 밥도 못 먹었잖아요. 밥은 먹고 가야죠 밥은, 하루만 하루만 더 있다가 가요. 하루 더 있는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잖아요. 아직 밥도 못 먹었고, 그림도 아직 못 그렸잖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서진은 "못 그려요. 나 하나씨 못 그려요. 그려보려고 해도 못 그려요. 몸으로 그려도 없어지고 있나 봐요. 시간이 다 됐어요"라고 아픈 이별을 만났다.
하지만 이후 서진에게 독특한 변화가 생겼다. 로빈의 습관과 특성이 스며들어 있는 것. 서진은 웹툰 작가였던 로빈처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됐고, 할 수 없던 운전도 할 수 있었다.
웹툰이 연재되는 것을 알게 된 하나는 서진을 찾아가 "그만 멈춰달라"며 서진이 로빈의 행세를 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했지만, 서진은 "내게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 그림을 그리고, 운전을 한다"며 "로빈의 능력이 내게 남았다"고 고백했다.
서진은 하나를 데리고 로빈과의 추억이 있는 가평으로 갔다. 서진은 "내 평생의 반은 기억 못했지만, 당신 때문에 그걸 알게 됐어. 이제 내게 로빈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신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한 남자야. 하나씨 사랑해"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키스했다.
서진의 모습은 말 그대로 서진 자신과 로빈을 꼭 반씩 닮아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했고, 사랑했다.
'하이드' 후속으로 방송되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다.
4월 1일 첫 방송.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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