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초연 이후 3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요절한 인디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노래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월 초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이 확정됐다. 이번 앵콜 공연은 기존 배우들과 톡톡 튀는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의 신선한 무대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스토리를 좀 더 짜임새 있게 보강하기 위해 연극적인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며 무대와 안무도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내 곁을 지켜주는 노래'의 라디오 DJ캐준 역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영업 3팀의 천과장 역을 맡으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해준이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뮤지컬 '난쟁이들'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웃음 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우찬도 DJ캐준 역을 맡아 극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 축 역할을 한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상징하는 달빛요정 역으로는 지난 공연에 이어 박훈이 출연한다. 현재 연극 '유도소년',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앙코르 공연까지 함께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언론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강홍석이 달빛요정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개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SOS상담원 은주 역에는 뮤지컬 '그날들'과 연극 '프라이드' 등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줬던 김소진과 연극 '멜로드라마', 연극 '유도소년' 등에서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민정이 캐스팅됐다.
극 중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 역으로는 정가희가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제작자들의 만장일치로 캐스팅됐다. '유준상표' 걸그룹 타우린 멤버이기도 한 정가희는 이번 공연에서 위태로운 삶 위에 서있는 여고생으로 분해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했던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오는 5월 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해준 우찬 박훈 강홍석 정가희 박민정 김소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이다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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