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했다. MVP 2관왕. 박혜진은 KB와의 챔피언결정전서 맹활약하며 팀을 통합 3연패에 골인시켰다. 박혜진은 “외국인선수가 받지 않으면 내가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라면서도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은 끝나지 않을 줄 알았다. 아시안게임까지 해서 그런지 진짜 길게 느껴졌다. 발목을 다치면서 초반엔 자신감도 없고 힘든 시즌이었다. 마무리가 좋았다. 그래도 3번 우승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다”라고 했다.
박혜진은 위성우 감독 특유의 푸시(강한 훈련 요구)에 대해 “예전에는 윽박지르면서 하게 만들었다. 2년 있다 보니 겁을 안 먹는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무언의 푸시를 주셨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자는 생각인 듯했다. 감독님은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그게 느껴졌다. 책임감을 갖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또 박혜진은 “체력적으로도 작년 챔프전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3차전까지 40분 내내 뛰었을 때 너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몸이 왜 이렇게 좋지 싶었다. 그런데 오늘 다리가 앞으로 안 나가더라. 오늘 안 끝내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아직 드리블이나 개인기가 더 필요하다. 슛 찬스, 드라이브 인은 상대에 맞게 한다. 개인기술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수비 로테이션을 도는 것에서 혼나기도 한다. 그래도 수비적으로 눈을 뜨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잠을 별로 못 잤다. 머리가 무겁다. 아무런 생각 없이 자고 싶다”라고 했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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