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김동명의 1번 타자 기용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조 감독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김동명을 다시 한 번 1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조 감독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동명을 1번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예상 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동명은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28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비록 타구 판단을 잘못해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야구를 하며 처음으로 1번 타자에 위치한 김동명은 첫 기용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조 감독은 28일 롯데전을 앞두고 김동명의 1번 기용 이유에 대해 “지난해 퓨처스리그 때 출루율이 높았다. 선구안도 좋다”며 “김사연과 이대형을 1,2번에 뒀지만, 둘 다 모두 공격적이어서 공 3~4개 만에 2아웃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도 조 감독은 “김동명이 좋은 자질을 갖고 있고 그 동안 열심히 했다. 1군 투수들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지켜보려고 한다”며 김동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동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6리 출루율 4할9푼8리를 기록했다. 볼넷도 68개를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1번 타자로서 출루율이 높아야 하는데 김동명이 이에 가장 어울렸던 것.
조 감독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김동명의 1번 타자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과연 김동명의 1번 타자 기용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삼성을 상대하는 kt는 김동명(지명타자)-신명철(1루수)-마르테(3루수)-김상현(좌익수)-박경수(2루수)-김사연(우익수)-박기혁(유격수)-용덕한(포수)-이대형(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로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나선다.
[kt 김동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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