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선발투수로 나와 잘 던지다 4회 급격히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백정현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백정현은 당초 올 시즌 선발 등판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예정돼 있던 장원삼이 지난 29일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이날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백정현은 지난 28일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만일 백정현이 이날 호투를 펼친다면 향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점쳐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백정현의 6선발 합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감독은 “백정현까지 선발로 가게 된다면 불펜이 없다”며 “장원삼이 이날 로테이션을 거르고 이후에는 순서대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정현은 1회 선두타자 김동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신명철을 삼진 처리했고, 2루 도루를 시도한 김동명이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후 백정현은 앤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백정현은 2회 2사 후 김사연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사연이 협살에 걸렸지만 1루수 구자욱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흔들릴 수도 있었던 백정현은 박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 백정현은 용덕한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동명을 삼진 처리했지만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백정현은 김상현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백정현은 4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사연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맞은 백정현은 박기혁에게 3루 베이스를 맞고 뒤로 튀는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 순식간에 무사 1,3루로 바뀐 상황서 백정현은 용덕한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대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이날 경기 최대 위기에 처했다.
결국 백정현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권오준과 교체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백정현은 이어 등판한 권오준이 백정현이 출루시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백정현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삼성 백정현.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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