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이길 마음이 없구나.”
모비스는 31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도 잡았다. 그러나 전반전서는 동부에 압도를 당했다. 실책이 많았고, 점수도 41점을 내줬다. 유재학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이길 마음이 없구나”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유 감독은 “상대 외곽 득점을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너무 쉽게 오픈 찬스를 줬다.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유 감독은 “함지훈이 초반에 공수에서 산만했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함지훈이 상대 수비하기 좋은 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으니 3명 몰리고 그랬다. 지훈이가 길게 빠져나가야 가드가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찬스를 만든다. 지훈이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파울트러블에 일찍 걸리며 위기도 맞았다. 유 감독은 “솔직히 위험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라 클라크가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유 감독은 “클라크가 생각보다 잘 해줬다. 체력을 보니 아직 나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KBL에서 선수생활 더 하려면 지금 잘 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돼서야 인사이드로 들어간다. 시즌 내내 안으로 들어가라고 그랬는데”라며 웃었다.
유 감독은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그래도 동부도 홈에 가면 수비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동부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더라. 얼굴에 지친 기색들이 역력하다. 몸이 안 따라주더라. 주성이 호영이가 체력 좋은 친구들이 아니다. 전자랜드전서 진을 많이 뺐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라고 했다. 이어 “체력적인 면에서 함지훈과 이대성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동근이는 원래 체력이 좋다”라고 은근히 자신감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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