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지휘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해기 역을 연기하며 느낀 변화를 전했다.
김지휘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프레스콜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기가 많이 힘듦 속에서도 버킷리스트를 작성 하면서 자기와 반대되는, 죽고싶어 하는 강구와 친구가 돼서 함께 버킷리스트를 수행해 나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요하게 생각한게 강구와 버킷리스트를 행하는 것을 장난스러움이 아니라 죽기 전에 해보고 싶어 하는 일이니까 그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했다"며 "그 중요함 속에 해기 캐릭터가 또라이같이 보일 수 있는데 내 아픔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더 밝은 척 하는, 오히려 더 웃으려 하고 밝게 웃으려 하는 해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보고 연습 과정에서 변한게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는데 해기가 됐을 때 부모님 생각을 더 하게 되더라"며 "내 몸이 어쨌든 건강한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더라. 우정도 다시 생각했다. 시간이라는 게 참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에서 악성 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두고 100개의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해기 역에는 배두훈, 김지휘, 김성철이 캐스팅 됐다. 해기를 만나 그의 버킷리스트를 같이 이뤄나가는 강구 역은 박유덕, 주민진, 이지호가 연기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김지휘. 사진 = 라이브(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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