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선발투수 차우찬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승리를 따내진 못했으나 첫 등판에 비해 안정감이 업그레이드 됐다.
삼성 차우찬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구원 난조로 시즌 첫 승은 날렸다. 그래도 110구 역투.
차우찬은 3월 29일 대구 SK전서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SK 브라운에게 맞은 뼈 아픈 만루홈런도 있었다. 그러나 1주일만에 나선 이날 경기서는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확실히 구위, 경기운영능력 모두 좋아졌다.
1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손주인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자 처리했다. 정성훈과 이병규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채은성, 최승준, 양석환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오지환을 우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차우찬은 4회 1사 후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채은성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5회 최승준과 양석환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최경철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용의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6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폭투까지 범했다. 정성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병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3루 위기.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 또 다시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2사 후 최경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정의윤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결국 이때 강판됐다. 박근홍이 오지환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아 차우찬에게 첫 실점이 주어졌다. 안지만이 대타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차우찬은 1자책점 확정.
110의 공으로 7이닝 가깝게 버텨냈다. 경기운영능력이 그만큼 빼어났다. 첫 경기서 만루포를 맞고 무너졌으나 제구 난조는 없었다. 이날 역시 볼넷은 단 1개였다. 스트라이크는 70개, 직구는 146km까지 찍혔다. 53개의 직구 중 스트라이크가 34개였다. 안정적인 직구 제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5개), 커브(12개), 슬라이더(10개)를 섞어 LG 타선을 압도했다. 산발안타를 맞았으나 집중타도 없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차우찬. 배영수의 한화 이적으로 발생한 5선발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개인적으로도 2011년 이후 4년만에 돌아온 풀타임 선발. 비록 선발 첫 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도 의미가 있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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