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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B 첫 판에서 에스토니아에 완승을 거두고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2014년 IIHF 랭킹 23위의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아이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유효 슈팅 48개를 퍼붓는 맹공을 펼친 끝에 에스토니아(29위)에 7-3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법무부의 우수인재 특별귀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푸른 눈 태극 전사’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였다. 테스트위드는 2골 1어시스트, 스위프트는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테스트위드는 경기 베스트플레이어로 뽑히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았고 10초 만에 김상욱(대명 상무)이 김원준과 김기성(이상 안양 한라)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17분 20초에 스위프트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1피리어드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안드레이 마르코프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한국은 2피리어드 5분 1초에 테스트위드가 아이스하키 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12분 15초에 안드레이 마르코프에게 다시 실점하며 3-2로 바짝 쫓겼다. 한국은 2피리어드 13분 50초에 케빈 파라스가 차징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5분)와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동시에 받아 5분간 파워 플레이의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18분 8초에 최시영(안양 한라)이 슬래싱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아 4대 4로 수적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의 득점포는 오히려 수적 우세를 상실한 후 불을 뿜었다. 18분 31초에 이영준(하이원)이 이날의 결승골을 뽑아냈고 4대 5로 수적 열세에 놓인 2피리어드 종료 6초 전에는 성우제(일본제지 크레인스)가 테스트위드의 어시스트로 숏핸디드골(수적 열세 상황의 득점)을 터트려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27초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7분 21초에 스위프트의 골로 3골 차를 유지했고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상대가 수문장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한 상황에서 테스트위드가 팀의 7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영국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귀화 선수를 10명이나 출전시킨 크로아티아는 종료 5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피리어드 11초 만에 역전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리투아니아는 홈 팀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15일 오전 4시 30분 네덜란드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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