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비가 내리며 추운 날씨 속에 최선을 다했던 두산과 kt가 부상 선수 속출로 걱정이 늘었다. 아직 시즌 초반인 상황에서 가벼운 부상에도 놀랄 수밖에 없었던 두산과 kt다.
특히 이날 부상을 당한 kt 외야수 김사연은 회복까지 8~12주 가량 걸릴 것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와 kt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두산과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홈런 5개 포함 장단 22안타를 때려낸 두산의 18-2 대승. 그러나 승패를 떠나 양 팀 모두 손실이 컸다. 양 팀 선수들이 투구와 타구에 맞으며 병원으로 후송되는 아찔한 순간들이 여러 번 나왔다.
가장 처음 부상을 입은 선수는 두산 민병헌이다. 민병헌은 3회초 1사 2,3루에서 kt 선발 정대현의 5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공을 맞은 민병헌은 바로 쓰러지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 1루로 걸어 나간 뒤 김현수의 적시타 때 3루에서 오버런을 했던 민병헌은 태그 아웃됐다.
결국 민병헌은 4회말 수비 때 박건우와 교체됐고, 동수원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을 받으며 큰 부상이 아닌 것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후 부상의 그림자는 kt에게 다가왔다. kt는 4회부터 선발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심재민이 5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사고는 이후 발생했다. 심재민은 김현수를 상대했다. 이 때 김현수의 강습타구에 심재민은 왼쪽 정강이 부분을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심재민은 김기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심재민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심재민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아래 타박상으로 4~5일 정도 휴식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 번째 부상자는 kt 김사연이다. 그리고 김사연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날 kt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던 김사연은 5회말 1사 1루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변진수가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사연도 1루까지 걸어나간 뒤 대주자 김민혁과 교체됐다.
김사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고, 왼쪽 손등 날쪽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8~1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백업 선수들이 부족한 kt에게 김사연의 장기 전력 이탈은 심각할 전망이다.
kt의 부상 악몽은 끝이 아니었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신명철이 스윙 후 통증을 호소하며 대타 조중근과 교체됐다. 신명철은 타격 도중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꼈고 결국 조중근과 교체된 것이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신명철은 이전 수비에서 무릎이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명철은 이날 잠을 잔 뒤 15일 아침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만 발생한 부상자만 무려 4명이었다. 전날 오른쪽 손목 타박상으로 이날 선발등판이 취소된 kt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까지 합한다면 이날 경기와 관련돼 부상을 당한 선수가 무려 4명이다. 승리한 두산이나, 패한 kt 모두 출혈이 심각했던 수원의 ‘빗속 혈투’였다.
[두산 민병헌(왼쪽부터), kt 심재민, 김사연, 신명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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