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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측이 장소 섭외 과정에서 한 체험관과 불거진 이른바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물질적 보상을 원하면 합당한 물질적 보상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슈퍼맨' 제작진은 23일 오후 "답사 당시 체험관을 촬영지로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빠듯한 촬영 일정으로 인해 미리 준비할 것을 사전 고지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에 촬영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던 체험관 측은 돌연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 1시 39분 문자로 공식사과 및 이에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제작진에게 보냈다"며 "제작진은 연락을 드리며 거듭해서 수 차례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슈퍼맨' 제작진은 끝으로 "상황의 잘잘못을 떠나 체험관 측이 '슈퍼맨' 촬영을 위해 애써주셨음에도, 불가피한 오해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체험관 측이 물질적 피해 보상을 원하신다면 합당한 보상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 이하 '슈퍼맨' 측 공식입장
금일(23일) 인사동 체험관(이하 '체험관')측이 제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의 촬영 취소 과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체험관 측이 주장한 '답사하는 과정에서 체험관을 촬영지로 확정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본래 4월 18일 오후 4시경 답사 예정이었으나, 광화문 세월호 집회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불가항력 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상황이 여의치 않아 답사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이점을 체험관 담당자와 통화로 충분히 설명한 후 21일(화) 답사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촬영이 22일(수)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체험관 측도 21일 화요일 답사일 경우 시간이 빠듯하다는 상황은 충분히 인지하셨습니다.
21일 오후 1시에 담당 피디, 담당 작가를 비롯한 답사팀이 답사를 진행 했습니다. 답사 중 촬영 당일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미리 말씀 드린 이유는 바로 다음날이 촬영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고지하는 정도였습니다. 답사 전후 과정에서 체험관이 촬영지로 확정됐다고 고지한 사실은 없습니다.
이후, 답사팀은 사무실로 돌아와 회의 끝에 오후 6시 20분경 (1)인사동 거리의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을 답보할 수 없고 (2)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 한다는 점 (3)아이템의 위험도 등의 문제로 인사동 촬영이 불가해졌음을 체험관 측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으며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음을 사과했습니다. 이후 체험관 측으로부터 '아쉽습니다만 다음 기회가 있겠죠. 아무튼 슈돌 잘 보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답변을 문자로 받고 일단락 되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 어떤 강요나 다툼이 없었음을 밝힙니다.
2. 수차례 진실로 사과했습니다.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답사 당일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촬영해 달라'고 했던 체험관 측은 돌연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 1시 39분 문자로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체험관 측에서는 공식사과 및 이에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제작진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연락을 드리며 거듭해서 수 차례 사과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체험관 측에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고 방송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하셨습니다.
우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상황의 잘잘못을 떠나 체험관 측이 '슈퍼맨' 촬영을 위해 애써주셨음에도, 불가피한 오해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체험관 측이 물질적 피해 보상을 원하신다면 합당한 보상을 약속 드립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틸.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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