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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로 현역 입대를 수차례 피하다 불구속 기소됐던 가수 김우주가 결국 실형을 받았다.
김우주는 지난 2005년 싱글 앨범 ‘Inside My Heart’(인사이드 마이 하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룹 제이리치, Step by Step(스텝 바이 스텝) 등의 그룹에 소속돼 활동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올드타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로서 그룹 올드타임 멤버로도 활동했지만 이 역시 큰 반응을 얻진 못했다.
이 외에도 오션, 다이아트리, 허니래빗, 홍반장, 풀타임 등의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또 병역논란이 불거진 후 동명이인의 또 다른 가수 김우주와의 해프닝에 휩싸이기도 했다. ‘좋아해’ ‘이별비’ 등을 부른 김우주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은 병역기피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조정래 판사는 김우주에 대해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현역병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1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진료 당시 김우주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의사는 김우주에 대해 "환시, 환청, 불면증상을 앓고 있다"고 보고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했다.
이후 김우주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등을 병무청에 제출했고 지난 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다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수 김우주. 사진 = 올드타임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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