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백인식이 2경기 연속 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인식(SK 와이번스)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백인식은 시즌 첫 등판인 5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1일 NC전에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선방했지만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등판인 22일 수원 KT전에는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번이 4번째 등판.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높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김종호에게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에릭 테임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하지만 연이은 풀카운트 승부로 인해 1회에만 투구수가 30개에 이르렀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백인식은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후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 지석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손시헌에게 빗맞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또 한 번의 폭투로 2, 3루. 결국 박민우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만 3실점.
2회까지 53개를 던진 백인식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나성범과 테임즈를 뜬공으로 잡고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김종호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이닝 마무리.
백인식은 팀이 5-3으로 역전한 4회부터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제구 난조 속 2경기 연속 조기강판되며 시즌 2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최종 투구수는 65개.
[SK 백인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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