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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어깨 부상으로 회복에 힘쓰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의 어깨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류현진의 어깨 부상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9일(한국시각)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가 멀어보인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류현진의 어깨 통증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언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지 알 수 없는 형국이 되자 미국 현지에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단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같은 통증을 느꼈기에 복귀에 더욱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미국 언론들이 본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류현진의 가장 최근 불펜 투구 결과 때문이다. 지난해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145~146km 정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불펜 투구서 류현진은 속구가 132~134km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급격하게 구속이 저하되자 어깨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속출했다.
당초 류현진은 5일 불펜투구를 하고 라이브배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다저스 구단 측은 류현진의 휴식을 부여하며 좀 더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다저스 구단 측은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하고 있으나 실제로 류현진의 어깨 관절이 마모됐다면, 올 시즌 복귀도 불투명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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