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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 외야수 기요타 이쿠히로의 일본프로야구 신기록 도전이 멈췄다.
역대 일본프로야구에서 최다 연속경기 3안타 기록은 2003년 이구치 다다히토(현 지바 롯데)의 5경기. 올 시즌에는 기요타가 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기요타는 지난 9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까지 4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때렸다.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까지 3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렸고, 16일에는 4안타를 때려내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17일 라쿠텐전서 4타수 2안타에 그치며(?) 아쉽게 기록을 마감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친 타구가 우익수에 걸렸다. 결국 구단 신기록인 4경기 연속 3안타 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기요타는 지난 2010년 지바 롯데에 입단했으나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300타석 이상 들어선 적이 없었다. 입단 첫해 64경기 타율 2할 9푼 2홈런 18타점을 기록했고, 2012년 타율 2할 8푼 1리 3홈런 29타점을 기록했으나 가쿠나카 가쓰야-오기노 다카시-오카다 요시후미 등이 버틴 외야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해에는 오기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신예 가토 쇼헤이에 밀렸을 정도다. 그나마 안타 8개 중 7개가 장타였다는 점이 돋보였다. 홈런 4개와 2루타 2개, 3루타 하나씩을 따려냈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기요타의 타격 재능이 살아나길 바랐다.
올해는 다르다. 27경기에서 타율 3할 4푼 7리 4홈런 13타점 5도루 맹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5경기 타율은 6할 5푼 2리(23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자리 잡아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기요타는 일본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출루하고,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고 싶다. 기록에 상관없이 팀이 이겨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기요타 이쿠히로. 사진 =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페이스북]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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