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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이대진 투수코치가 어깨 수술 전망이 나오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고 완벽히 치료에 힘쓰고 복귀할 것을 조언했다.
이대진 코치는 지난 1999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후 2000년 12월 2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우측 어깨 관절 및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도 제대로 된 원인을 알지 못한 이 코치는 2001년 9월 21일 우측 어깨 충돌 증후군 증세로 강남 성심병원에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수술 이후에도 통증은 계속됐고, 2004년 12월 관절막 회전근계 부분 봉합수술을 받으며 오른쪽 어깨에만 세 번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코치는 당시 원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며 지금까지도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다. 결국 복귀하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던 이 코치가 현재 어깨 수술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류현진을 향해 조언을 건넸다.
이 코치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어깨 과사용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왔었다. 어깨 관절 마모라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검사 때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었고, 두 번째 수술을 받을 때까지도 이상이 없다고 의사가 판단을 했었다. 당시 수술을 잘못 받았었고, 치료 방법도 지금처럼 좋지 못한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코치는 “어깨 근육 자체가 계속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팔을 위로 들어서 공을 계속 던지는 투수는 항상 어깨 부상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관절이 마모되거나 어깨 근육 불안정성 같은 경우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많은 투구로 인해 어깨 주위 근육과 관절에 손상이 왔고, 당시 제대로 된 수술과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며 회복에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류현진에 대해서는 이 코치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코치는 “류현진은 아마 지금 어깨 통증이 처음일 것이다”라면서도 “지금은 수술 방법도 나아졌다. 앞으로 어떻게 잡아나가느냐가 중요하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내 공을 완전히 통증 없이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1년이든 2년이든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류현진이라면 수술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구속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 임창용도 그렇고 어깨 수술 후에도 구위가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미국 현WL 언론을 통해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언론도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는 등 류현진의 어깨 통증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대진 투수코치(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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