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안타 몇 개보다 수비 한 개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알았을 것이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서 7-6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24승 15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3회 실책 2개가 빌미가 돼 대거 5실점한 게 뼈아팠다. 하지만 계투진이 나머지 3⅓이닝을 단 한 점만 주고 막아내며 끝내기 승리를 도왔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이재원도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부분이 승리 원동력이다"면서도 "결국 수비가 안정되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타 몇 개보다 수비 한 개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선수들이 알았을 것이다. 수비는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광현이는 수비의 실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나머지 투수들은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연장으로 가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2연패에 빠진 한화 김성근 감독은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SK 김용희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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