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만났다.
21일 잠실구장. 경기 초반 예고없이 VIP가 3루쪽 귀빈석에 나타났다. 그야말로 VVIP.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 이 부회장은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와병 이후 야구장 응원을 자제해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서도 1층 귀빈실에서 조용히 구경하다 돌아갔다.
그러나 이날은 예전처럼 3루 귀빈석으로 들어섰다. 그것도 홍라희 관장과 함께 왔다. 이 부회장이 가족이나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야구장에 나타난 적은 있었지만, 어머니 홍 관장과 함께 야구장에 온 건 거의 기억이 없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병원(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 삼성병원)에서 TV로 야구를 보다가 삼성이 잘하길래 와서 응원했다"라고 한다.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삼성이 점수를 낼 때 박수를 치는 등 여느 야구팬들과 다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경기 끝까지 관람했고, 삼성의 승리 모습까지 지켜봤다.
경기 후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삼성 3루 덕아웃을 찾았다. 덕아웃 뒤편 복도에서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했다. 따로 선수단을 격려하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은 류 감독에게 "열심히 해주세요"라는 말을 건넸다.
류중일 감독은 놀란 모습이었다. "홍라희 관장님을 운동장에서 뵌 건 처음인 것 같다. 이재용 부회장님은 내가 감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 것까지 다 알고 계시더라. 놀랐다. 앞으로도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라고 했다.
삼성으로선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이 부회장이 잠실 관람을 왔을 때 삼성이 거의 패배한 적이 없다.
[이재용 부회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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