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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의 여섯 번째 각본, 제작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주연배우 박기웅, 한채아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하는 열연을 펼쳤다.
'메이드 인 차이나'(감독 김동후 제작·배급 김기덕필름)는 중국산 장어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과 식약처 검사관 미의 충돌하는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박기웅은 저돌적이면서도 강한 남성미를 내뿜는 주인공 첸 역을 맡았다. 첸은 한국으로 수출한 장어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검사를 요청하기 위해 한국으로 밀입국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온 박기웅은 중국인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힘 있고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첸과 대립각을 세우는 식약처 검사관 미 역할은 한채아가 맡았다.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씩씩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다수 맡았던 한채아는 한없이 차갑고 냉정한 미 캐릭터로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특히 두 사람은 국적도 언어도 다른 첸과 미가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어가는 내면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연기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속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낸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뫼비우스', '빈 집' 등 다수의 작품에서 침묵의 언어로 새로운 영상 미학을 선보인 바 있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는 국적이 다른 두 캐릭터를 통해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불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박기웅, 한채아의 재발견이 기대되는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내달 개봉된다.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 스틸. 사진 = 김기덕 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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