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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시즌 전적 33승 27패(8일 기준)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포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포수쪽만 보면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수로 복귀했던 아베 신노스케가 다쳤다. 전날(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서 가와시마 게이조의 파울타구에 마스크를 강타당한 뒤 목 상태가 악화됐다. 그는 지난해 목 통증으로 역대 최악인 타율 2할 4푼 8리 19홈런 57타점으로 부진했고, 1루수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바야시 세이지가 2년차 징크스를 겪고, FA로 영입한 아이카와 료지가 오른쪽 대퇴근 파열로 이탈하면서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근육 파열에 이어 또 한 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정신적 지주를 잃은 요미우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 3연패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베는 현지 인터뷰에서 "상태가 좋지 않다. 팀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 2군에서 재활하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2할 8푼(107타수 30안타) 2홈런 13타점 9득점, 출루율 3할 6푼 3리를 기록 중이다. 3할 타율-30홈런을 목표로 내걸고 야심 차게 시즌에 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포수가 아닌 1루로 자리를 옮겨 공격력 극대화를 노렸지만 팀 사정상 마스크를 써야 했고, 또 한 번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아베의 존재감이 워낙 크지만 지금은 싸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고 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아베는 조기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목 통증은 개인차가 크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8일 정밀검사를 거쳐 복귀 시기를 결정하게 될 전망.
요미우리는 당분간 아이카와 료지와 사네마쓰 가즈나리, 가토 켄까지 3명으로 안방을 꾸릴 예정. 고바야시와 아이카와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 주길 바랐으나 현실은 슬프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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