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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이대호에게 삼진을 빼앗은 오승환의 승리였다. 또 오승환은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도 선보였다. 이대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는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교류전이 열렸다. 이날 이대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5리에서 3할3푼8리로 올랐다.
반면 오승환은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루타 1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 6개를 빼앗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하면서 두 선수의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승환이 등판했고, 이대호는 9회말 선두타자였다. 오승환은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꽂아 넣었다. 이후 오승환은 볼카운트 1B 2S에서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오승환의 승리였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교류전에서 네 차례 만났고, 일본시리즈에서도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 중 이대호와 오승환이 맞대결을 펼친 것은 딱 한 차례다.
지난해 5월 24일 야후돔에서 열린 경기서 오승환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이대호가 무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며 두 선수의 일본 무대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오승환의 변화구를 이대호가 받아치며 안타를 때리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오승환이 이후 실점 위기를 넘기며 팀 승리를 지켜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오승환이 이대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으며 지난해 안타를 맞았던 것을 되갚았다.
이후 오승환은 마쓰다 노부히로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아카시 겐지에게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마미야 겐타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가와시마 게이조를 시작으로 나카무라 아키라, 타카타 토모키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6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이후 교체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7에서 2.03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외야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이끌어냈다. 비록 적시타는 아니었지만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뽑아준 이대호다.
이대호는 팀이 2-1로 앞선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한신 선발 이와사다 유타에게 8구 승부 끝에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1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오승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말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그는 2사 이후였지만 좌전 안타를 때리며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말 이대호가 빠진 이후 2사 1루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소프트뱅크의 5-3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왼쪽),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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