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9회말 나온 앤디 마르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18승 47패가 됐다. 반면 NC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5승 1무 26패가 됐다.
특히 kt의 끝내기 승리는 수원 홈구장에서 처음이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올 시즌 2호이자 통산 52번째다. 마르테 개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선취점은 kt가 얻었다. 1회말 kt는 선두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하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2사 후 kt는 앤디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댄 블랙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현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NC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후 지석훈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손시헌이 kt 선발 정대현의 가운데 몰린 12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때리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며 한 점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kt였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가운데 담장 넘어 위즈파크의 펍을 강타하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t가 3-2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9회초 2사 1,2루서 지석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필승카드 장시환을 투입했으나 결국 동점을 내줬다.
이에 kt는 9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이 2루타를 때리며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배병옥의 중견수 뜬공 때 박기혁이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kt는 하준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마르테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경기는 kt의 4-3 승리롤 끝났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비기고 있는 상황서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그의 호투는 kt 역전의 발판이 됐다.
NC 선발 이태양도 호투했다. 그는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무산됐지만 제몫을 다한 이태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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