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 홈런쇼+허도환 3안타' 한화, SK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한화 이글스가 대포 4방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무찌르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35승 2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승패 마진 +6.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전적 30승 30패를 마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을 필두로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이어 던졌고, SK는 윤희상에 이어 서진용, 이재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최진행-김태완-고동진-주현상-허도환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SK는 이명기-조동화-이재원-앤드류 브라운-박정권-김강민-나주환-박계현-박진만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한화 안영명의 완승. 5⅔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 SK 윤희상은 4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1회부터 대포 2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 1회말 2사 후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윤희상의 3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진행도 윤희상의 4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은 것. 2회말에는 고동진의 안타, 허도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고, SK 2루수 박계현의 실책을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안영명의 호투에 꽁꽁 묶이던 SK는 5회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 2사 후 이명기의 번트안타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브라운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SK 서진용의 2구째 149km 빠른 공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6-1,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또 한 번 장군멍군. SK는 6회초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한화도 6회말 허도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양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박정진과 윤규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SK 타선을 원천 봉쇄했다.

한화는 정근우와 김태균이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씩 터뜨렸고, 최진행도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허도환은 2루타 2개와 홈런으로 3안타를 장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박정진-윤규진-권혁으로 이어지는 필승라인은 3⅓이닝 무실점 쾌투로 위력을 입증했다.

SK는 이명기(3안타)와 이재원, 박정권, 김강민(이상 2안타)까지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안타 3볼넷에도 단 2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다. 그나마 2점도 솔로포 2방으로 만들어진 점수였다.

[한화 이글스 허도환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첫 번째 사진), 김태균과 최진행이 백투백 홈런 직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2번째 사진), 7승째를 따낸 안영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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