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27)에겐 적수가 없다.
양현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1.58에서 1.47로 내리는데 성공, 리그를 대표하는 극강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회까지 3연속 탈삼진을 곁들여 퍼펙트로 처리한 양현종은 3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문선재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고 4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도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나성용의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로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5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도 황목치승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한 양현종은 6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양현종은 7회말 김병현과 교체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지만 7회말 박용택의 3점포가 터져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KIA는 심동섭, 윤석민의 역투로 4-3 1점차 리드를 지켰고 양현종도 시즌 7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구속 149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더불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면서 LG 타선에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이 눈에 띄는 것은 도무지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위인 두산 유희관은 3.12로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리그에서 독보적인 에이스로 떠오른 양현종의 2015시즌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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