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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후아유-학교2015'가 시청률보다 화제성 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7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 제작 (유) 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 엔터테인먼트, 이하 후아유)가 지난 16일 종영했다. 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던 '학교' 시리즈였기에 6번째 '후아유-학교2015'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후아유'는 실제 10대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고민과 관심사를 화면에 담아내려 애썼다. 왕따, 공짜 지갑, 성적 고민 등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또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극 초반 학원물과 미스터리의 조합이라는 생소한 콘셉트는 생각보다 호응을 받지 못했고, 이는 곧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1회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후아유'는 8.2%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동시간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방영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극중 고은별(김소현)과 이은비(김소현)를 둘러싼 미스터리 전개가 점차 탄력을 받으면서 반전을 예고했고, 포털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여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10대 청춘들의 삼각 로맨스는 '후아유'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시청 포인트였다. 어른들도 설렐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랑에 호평이 쏟아졌고, 김소현을 비롯해 남주혁(한이안 역), 육성재(공태광 역)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17살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외모와 연기력의 소유자 김소현의 활약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이번 '학교' 시리즈를 통해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바로 조수향이다. 조수향은 강소영 역을 맡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채 이은비를 괴롭히고 왕따를 주도하는 악역으으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극 후반에는 세강고로 전학와 이은비의 언니인 고은별과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이야기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학교' 시리즈는 그간 장혁 최강희 배두나 김래원 하지원 김민희 이요원 조인성 임수정 공유 김우빈 이종석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이 때문에 '후아유'에서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드라마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은, 비록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7번째 '학교' 시리즈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높였다.
[KBS 2TV '후아유-학교2015' 현장 스틸. 사진 = 공식 홈페이지]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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