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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가 충격에 휩싸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연방수사국(FBI)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미국 주요언론들은 17일(한국시각) 일제히 세인트루이스가 FBI, 미국 법무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FBI는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휴스턴 구단의 내부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무단으로 해킹한 정황을 파악,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휴스턴은 지난해 7월부터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며 FBI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FBI는 그 주범을 사실상 세인트루이스로 인지한 상태다. 만약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미 이날 미국 언론들의 보도 자체로 메이저리그가 발칵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월드시리즈서도 11차례 우승, 내셔널리그의 대표적인 명문구단이자 전통의 강호다. 그런 세인트루이스가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다는 게 실제로 확인될 경우, 구단 위상 실추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적인 위상에도 큰 타격이 전해질 게 자명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 이번 사건에 대해 FBI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세인트루이스의 해킹이 '혐의' 수준인 만큼, FBI의 수사를 지켜보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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