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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썰전' 2부 예능심판자가 2년 4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디어 플랫폼의 발전과 현 상황을 분석하며 끝을 맺었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120회 2부 예능심판자 코너에서는 2년 4개월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구라는 오프닝에서 "예능심판자의 마지막을 전하며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을 전한다"고 언급했고, 박지윤 또한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떠나게 됐다"며 '떠나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디어 비평'을 표방하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전반을 비평하며 토론했다. 특히 연예인이 같은 연예인을 비판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2년 넘게 수명을 이어왔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예능심판자 1회에서 언급했던 국민MC 유재석에 대해 한 번 더 짚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김구라는 유재석의 종편행을 전하며 "유재석이 종편에 갈 리가 없다는 시청자들도, 지금은 그럴 때가 됐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결국 종편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동안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이어 "처음에 종편이 탄생했을때, 연예인들의 종편 출연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동안 새로운 콘텐츠로 조금씩 인식이 변화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회에는 그동안 미디어비평에 객관적 자료를 제공했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출연했고,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의 동향을 전했다.
송길영은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주로 했고,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3분 짜리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스낵 컬처라 한다"고 전했다. 이윤석은 웹드라마에 대해 얘기했고, 특히 "100만 뷰만 넘어도 성공이라고 하는데, 엑소의 웹드라마는 무려 5천만 뷰가 넘었더라"며 큰 인기와 TV 이상의 높은 파급력을 전했다.
또 송길영은 빅데이터를 통해, 빠른 뉴스보도의 파급력을 전하며 현재 연예뉴스 프로그램이 설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일례로 배용준·박수진의 결혼 첫 보도가 나간 뒤 3~4일이 지나서야 방송을 통해 뒤늦은 보도가 됐고, '썰전'에서는 무려 15일 후에 다뤘던 사실을 전하며 예능심판자 코너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들은 "결국 '썰전'에서 다룰 때쯤에는 역사 속 얘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했다.
예능심판자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논란이 일 때도 있었다. 특히 김희철의 SM 관련 발언이나 최근 박지윤의 박수진 결혼 관련 발언 등 연예계 친분이 있는 지인들에 대해서는 몸을 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미디어를 비평하겠다는 각오로 2년 넘게 이어온 MC들의 노력은 인정받을 만하다.
한편 오는 25일 방송되는 '썰전' 121회에서는 달라진 2부가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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