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김소은, 이준기 노리는 이수혁 함정이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20년 만에 나타난 이명희(김소은)와 꼭 닮은 여인, 최혜령(김소은). 그녀의 실체는 귀(이수혁)가 김성열(이준기)을 붙잡기 위해 곁에 두고 있는 살아있는 함정이었다.

1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6회에서는 120년 전 세상을 떠난 정인 이명희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여인 최혜령을 만난 김성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양선(이유비)과 함께 정현세자 비망록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성열은 우연히 120년 전 자신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이명희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여인 최혜령을 만났다. 김성열은 애타게 "명희야"를 외쳤지만, 최혜령은 차가운 얼굴로 "그 손을 놔라"고 말할 뿐이었다.

이후 정신을 잃고 쓰러진 김성열. 꿈속에서 그는 자신의 손으로 이명희를 해쳐야 했던 슬픈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눈을 뜬 김성열은 자신의 흡혈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조양선을 물려했다.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 조양선은 "나는 그 분이 아니다"고 외쳤고, 김성열은 간신히 자제력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며칠 뒤 김성열은 음란서생을 찾기 위해 사동세자의 진혼제를 이용했다. 죽은 사동세자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음란서생이라면 진혼제 참석자들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나타날 것이라 여긴 것이었다. 하지만 김성열은 음란서생을 찾는데 실패했고, 대신 끊임없이 자신의 곁을 맴도는 조양선과 또 한 번의 인연을 쌓게 됐다.

같은 시간 음란서생이자 세손인 이윤(최강창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궁에 살고 있는 절대악 귀(이수혁)의 존재를 세상에 폭로하는 글귀를 배포했다. 귀를 향한 이윤의 반격이었다.

그리고 최혜령이 귀의 곁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귀는 최혜령에게 "너를 이명희라 부르는 인물이 있다면 내 앞으로 데려와라"고 지시했다. 이명희와 놀랍도록 닮은 여인 최혜령은 바로 귀가 김성열을 붙잡기 위해 준비한 함정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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