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지성+이청용? 아직 보완할게 많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슈퍼루키’ 이재성(23,전북)이 박지성과 이청용을 닮기 위해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은 중국 우한에서 끝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북한을 상대로 1승2무를 기록하며 7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빛난 별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중국전서 김승대의 골을 돕고 이종호의 쐐기골에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맹활약했다. 일본,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득점은 실패했지만 이재성이 가장 돋보였다.

이에 축구 팬들은 왕성한 활동량과 감각적인 축구 센스를 보여준 이재성에게 박지성과 이청용의 향기가 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성은 “선수로서 그런 부분을 닮아가려고 목표를 잡았는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귀국 당일 생일을 맞이한 이재성은 “모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한 마음이 되어 뛰어줘서 좋은 우승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국내파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재성은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성과가 좋았다. 자신감도 생겼다. 해외파가 오면 해봐야겠지만 자신있다”며 “대표팀에 와서도 K리그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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