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14일 진행할 예정이던 창원 LG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남자대표팀 김상식 코치는 11일 대만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4일 LG와의 경기를 합의 하에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이천에서 치렀던 LG와의 연습경기서 102-66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김 코치는 "LG에 부상선수가 워낙 많았다.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고 했다.
김동광호는 9월 말 개막하는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딸 수 있다. 때문에 안드레이 블라체가 가세한 필리핀, 세대교체를 진행한 중국, 인천 아시안게임서 혈투를 벌였던 이란 등 높이와 테크닉을 갖춘 팀들에 대비, 질 좋은 스파링파트너와 많이 맞붙어봐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는 제대로 된 스파링파트너가 없다. 외국인선수가 가세한 프로 팀들이 그나마 연습상대로 가장 적합한데, 프로 구단들도 팀 사정에 따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는 팀도 있고, 높이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 연습효과가 없는 팀들도 있다. 외국인선수가 가세했다고 하지만, 아직 합류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팀들도 있었다. 대표팀은 6일 LG전, 7일 동부전서 쾌승했으나 내용상 전력을 가다듬는 효과가 미미했다.
특히 LG가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연습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웠다. 결국 대표팀과 LG는 합의 하에 14일 진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평가전을 취소했다. 대표팀은 이날과 13일 대만, 12일 KCC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그나마 대만이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비롯, 베스트 멤버가 방한했다. 대표팀으로선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연습상태를 찾았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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