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쐐기타' LG, 삼성전 8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마침내 삼성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삼성전 8연패 수렁에서 탈출, 시즌 전적 45승 57패 1무를 거뒀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늦은 40패(62승).

이날 LG는 김광삼,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김광삼의 호투에 묶여 4회까지 1점도 얻지 못했다. 그 사이 LG는 2회말 1점을 선취했다.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쳤고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우익수 이영욱의 실책이 곁들여진 사이 오지환이 득점했다.

삼성이 경기를 뒤집은 것은 5회초 공격에서였다. 2사 1,2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유격수 오지환이 2루 대신 1루로 송구했고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 삼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얻은 삼성은 박해민의 2루 도루 때 포수 악송구까지 더해진 사이 구자욱이 득점, 3-1로 도망갔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5회말 공격에서 균형을 맞췄다. 정성훈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나 공격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박용택이 좌전 안타, 서상우가 우익선상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살리고 이진영이 우중간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작렬, 3-3 동점을 이뤘다.

LG에게 7회말 공격은 빅 이닝이었다. 7회말 임훈의 우전 안타,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서상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구자욱이 포수에게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1점을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이진영의 몸에 맞는 볼, 오지환의 볼넷으로 찬스는 이어졌고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LG가 7-3으로 달아났다.

LG는 4⅔이닝 3실점(비자책)을 남긴 김광삼에 이어 임정우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윤지웅에 이어 유원상이 1이닝 무실점을 던졌다. 이동현 역시 무실점 호투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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