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NC가 넥센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상대전적 9승 1패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BO 역대 최초 한 시즌 2번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한 에릭 테임즈 활약 속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올시즌 넥센과의 대결에서 9승(1패)째를 챙겼다. 시즌 성적 57승 2무 42패로 2위 유지. 반면 넥센은 NC전 약세를 떨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55승 1무 46패로 4위.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 상대실책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유한준이 이민호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NC는 2회초 이호준과 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손시헌과 용덕한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이 2회 김하성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이루자 NC는 3회 테임즈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넥센도 3회말 브래드 스나이더 홈런으로 3-4로 따라 붙었다.
NC가 이내 도망갔다. 4회 숨을 고른 NC는 5회 이호준의 적시타와 박민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추가, 3점차로 벌렸다.
넥센 타선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박동원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유한준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6.
이번에는 NC 차례였다. NC는 6회초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테임즈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지석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넥센은 8회 박병호의 시즌 40번째 홈런으로 다시 한 점 차를 만들었지만 경기를 또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NC 4번 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중전안타, 우월 투런홈런, 왼쪽 3루타, 중월 2루타를 연달아 기록하며 4월 9일 광주 KIA전에 이어 또 다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한 선수가 한 시즌에 2차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테임즈 이전까지는 한 시즌에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가 나온 것 자체가 3번(1987년, 1996년, 2001년) 뿐이다. 선수 개인으로는 양준혁이 유일하게 두 차례 달성했지만 1996년과 2003년으로 시간 차이는 상당히 있었다.
나성범도 6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며 손시헌도 싹쓸이 3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이민호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했지만 타선 지원 속 5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KBO 역사상 3번째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와 테임즈로 인해 빛이 바랬다.
[NC 에릭 테임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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