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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1TV '우리말 겨루기' 제 42대 우리말 달인이 탄생했다. 41대 달인 탄생 이후 3개월 만이다. 주인공은 쌍둥이를 임신 중인 조정아(32) 씨다.
13일 KBS에 따르면 조정아 씨는 최근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녹화에서 달인 문제 풀이 형식으로 바뀐 이후 처음 달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 씨는 2008년 방송국 PD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의 신분으로 출연해 우승한 바 있다. 그때 달인이 되지 못했던 아쉬움에 미혼이던 당시와는 달리 세 살배기 딸을 가진 어엿한 엄마가 되어 다시 한 번 '우리말 겨루기'를 찾은 것.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될 조 씨는 녹화 내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상금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는 "달인이 되어 세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는 큰 차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많은 도전자들이 실패했던 달인 문제를 완벽하게 풀었지만 달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다. 특히 이번 겨루기는 자물쇠 문제를 풀기 전에 동점자가 생기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로 치열했다는 후문.
그러나 '배 속의 쌍둥이 몫까지 세 배로 잘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조 씨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진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정아 씨의 달인 도전 방송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제 42대 달인이 된 조정아 씨와 조수빈 아나운서.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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