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3점포 포함 4타점' 넥센, 한화 5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김민성의 맹타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 호투 속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6승 1무 47패. 4위. 반면 한화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53승 51패가 됐다. 그래도 여전히 5위 유지.

출발부터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에 이어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실책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넥센은 김민성이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때리며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2회 숨을 고른 넥센은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김민성이 있었다. 김민성은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5-0.

넥센은 4회 고종욱 내야 땅볼, 5회 서건창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한화는 3회초 1사 1, 3루에 이어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한화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정범모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한 한화는 8회 상대 실책과 정범모 내야 땅볼, 대타 박노민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4-7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넥센이 이내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 대타 박헌도의 안타에 이어 스나이더가 권혁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김민성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3점 홈런에 이어 1타점 2루타까지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스나이더도 최근 활약을 이어가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남겼다.

유한준도 3안타 1타점.

선발 피어밴드는 7회까지 한화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피어밴드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넘기며 호투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⅓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3안타, 정현석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는 9시 50분에 1만 2500석이 가득 들어차며 목동구장 시즌 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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