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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정재영이 결국 탈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새로운 계파를 만들어 여당 속 야당의 행보를 걷기로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10회에서는 진상필(정재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진상필은 탈당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상필은 "저는 내년 선거에서 국민당 공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저는 국민당을 탈당하지 않겠습니다. 공천에도 연연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줘도 안 받습니다. 대신 저는 당에 남아서 다른 일을 할 것입니다. 친청계와 반청계 두 계파가 있는데, 저는 이런 썩어빠진 계파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계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계파입니다. 지금은 비록 저 혼자이지만,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할 것입니다"라며 "저희 계파가 원하는 건 오직 한 가지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박수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고 한 번 할게요. 앞으로 당에서 뭐 결정할 때 딴청계와 상의하세ㅣ요. 쪽수 정하고 친청 반청 짝짜꿍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봐. 아주 그냥 다 끝장 낼테니까"라며 "징계 하려면 징계 하시고, 쫓아내려면 쫓아내봐. 이 딴청계 대빵 진상필, JSP, 절대 안 쪼니까. 각오해 아주"라고 일침을 가해 본격 전쟁을 선포했다.
진상필의 이같은 폭탄 발언은 모두 최인경(송윤아)의 아이디어였다. 죽은 배달수(손병호)의 음성메시지를 들은 최인경은 감동했고, 그게 국회의원이 된 이유라는 진상필의 말에 새로운 전략을 짰다. 본격적으로 콤비 플레이를 시작한 두 사람의 호흡이 과연 정치판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2TV '어셈블리' 10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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