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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밴헤켄이 넥센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넥센 밴헤켄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하며 시즌 12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6서 3.70으로 약간 낮췄다. 7월 28일 KT전(7이닝 2실점) 이후 3경기만의 승리.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11승을 따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물론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토종 선발진이 허약한 넥센으로선 밴헤켄이 등판할 때 무조건 이겨야 했다. 타자들도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있었다.
밴헤켄은 1회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2루 상황서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태균에게 볼카운트 1B2S서 던진 바깥쪽 145km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교적 꽉 차게 제구 됐으나 김태균의 타격이 워낙 빼어났다. 김경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최진행, 장운호, 정범모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밴헤켄은 3회 2사 후 강경학을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정현석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노민을 헛스윙 삼진, 조인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1사 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합의판정 끝 견제사로 처리했다.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세 명의 타자로 끊어갔다.
밴헤켄은 6회 2사 후 김경언에게 우전안타,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대타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2사 후 정근우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강경학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11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포크볼의 단순한 조합. 그러나 큰 키에서 내리꽂는 타점에 한화 타선이 적응하지 못했다. 김태균에게 내준 선제 투런포가 약이 됐다. 최고구속 148km의 직구 59개, 포크볼 39개를 던졌는데, 3~6회 포크볼 위주의 배합으로 재미를 봤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보여주는 수준. 타자들이 알면서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날이었다.
밴헤켄은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최근 6경기 중 5경기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7이닝을 소화한 5경기 중 4경기서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단순히 승패를 떠나서 넥센에선 가장 믿을만한 이닝이터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 또한, 밴헤켄은 이날 승리로 KBO 통산 55승, 역대 외국인투수 통산 다승 공동 2위(두산 니퍼트)가 됐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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