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우승의 한을 풀었다.
22일 고려대를 꺾고 제3회 프로아마최강전 우승을 차지한 오리온스. 이날 전까지 오리온스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01-2002시즌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이었다. 2002-2003시즌 정규시즌 2연패를 했으니 이후 우승 맛을 보는 데 12년이 걸렸다. 챔피언결정전을 기준으로 하면 오리온스의 우승은 13년만이다. 오리온스는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추일승 감독을 선임, 대도약을 노렸다. 수 차례 공격적인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를 감행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장신 포워드들로 빅 라인업을 구축한 지난 시즌에도 6강 플레이오프서 LG에 무너졌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의 미세한 약점, 가드의 약세로 항상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랬던 오리온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전열을 정비했다.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을 영입, 포워드 라인을 강화했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으로 외국인선수 체제도 새단장했다. 승부처에서 결정력을 높였고, 수비와 리바운드도 강화시켰다. 대부분 프로 팀이 부상자, 대표팀 차출 여파로 정상 전력이 아닌 채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에 참가했지만,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한호빈 정도를 제외하면 정상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만큼 비 시즌 준비부터 철저했다.
오리온스는 중국 우한, 류저우에서 치렀던 한중미 국제농구시리즈서 4전전승으로 우승했다. 공수에서 장신라인업 위력을 가다듬었다. 효과는 최강전서 나타났다. 삼성, 중앙대, KCC를 차례로 완파했고, 대학 최강 고려대마저 삼켰다. 비록 고려대가 상대적으로 개인기량에 크게 의존하긴 했지만, 전날 모비스를 잡는 과정에서 변형 지역방어로 양동근을 묶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조직력을 과시한 걸 감안할 때 결코 만만찮은 상대였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타이트한 수비와 특유의 3-2 지역방어로 고려대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공격에선 철저한 미스매치 유발과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내, 외곽에서 활화산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주 앞으로 다가온 2015-2016시즌 전망을 밝혔다. 외국인선수와의 조화, 각종 규정 변경, 아시아선수권 대회 등 변수가 많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껍고 공수 옵션이 많은 오리온스로선 악재를 극복할만한 힘이 있다. 오리온스의 프로아마최강전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우승을 차지한 고양 오리온스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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