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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과 박보영이 힘든 상황을 겪고 결국 해피엔딩을 맞았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죽었다고 생각했던 임주환까지 기억을 잃은 채 살아있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22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16회(마지막회)에는 하늘로 다시 올라간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와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나봉선(박보영)·강선우(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애는 지상에 내려온 지 꼬박 3년째가 된 날이 다가왔고 언니라 부르던 보살 서빙고(이정은)에게 눈물의 작별인사를 전했다. 봉선을 만나 "오늘이야. 가야지 이제"라고 말했다. 봉선은 "언니가 나한테 온 게 운명인 것 같아. 언니는 죽음의 비밀을 풀었고 나는 셰프와 더 가까워졌고"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봉선은 순애를 만났고 "셰프한테 마지막 인사해야지"라며 자신의 몸을 내어줬다. 봉선의 몸에 빙의된 순애는 셰프 선우에게 "맞아요. 저예요. 봉선이가, 마지막으로 셰프한테 인사하고 가라고 해서"라며 자신이 순애라고 말했다.
이어 순애는 "살아있을 때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 느낌. 그리고 저 여기서 정말 행복했어요. 이제 더이상 여한이 없어요"라며 "행복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순애는 하늘로 갔고, 봉선과 선우의 풋풋한 러브라인이 다시 가동됐다. 선우는 봉선에게 요리사로서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요리대결을 지원했고 봉선은 떨리는 마음을 안고 대결에 참가했다. 하지만 봉선보다 선우가 더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선우(조정석)는 봉선을 대신해 요리대회에 지원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참가해 노각 냉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봉선은 심사위원에게 "예전에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잘 해주셨던 음식"이라고 소개, 이날 3위를 차지했다.
3등을 수상한 봉선은 유학 특전이 주어졌고 선우는 봉선과 헤어져야 하는 사실에 서운해하면서도 떠나려는 그를 응원했다.
2년 후, 강선우는 썬레스토랑을 벗어나 작은 한식집을 차렸고 지난 15회에서 악귀에 자책하며 몸을 내던졌던 최성재(임주환)은 기억상실증을 앓으며 병원에 살고 있었다. 재활훈련을 시작해 휠체어를 벗어난 은희는 기억을 잃은 성재와 새롭게 사랑을 시작했다. 서빙고는 TV까지 출연하는 유명 보살이 됐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봉선은 썬레스토랑과 순애의 아버지 명호(이대연)를 찾아가 인사했다. 또 봉선은 선우를 만났고 또 다시 사랑을 이어갔다. 이날 마지막회에는 유제원 PD의 전작 '고교처세왕'에 출연했던 서인국이 새로운 수셰프로 등장해 뜻깊은 마무리를 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는 최지우, 이상윤 주연의 '두번째 스무살'이 방송된다. '두번째 스무살'은 꽃다운 19세에 덜컥 애엄마가 되어 살아온 38세 하노라(최지우)가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와 갓 스물이 된 친구들의 멘붕과 소통을 그릴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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