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카스, KIA전 3⅔이닝 7실점 와르르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30)이 끝내 4번째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루카스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7실점에 그쳤다.

루카스는 1회말부터 실점을 하고 출발했다. 오준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루카스는 폭투로 오준혁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김주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LG 타자들이 역전을 해내면서 3-1 리드를 안고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는 오준혁에게 큼지막한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김주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1회와 비슷한 전개였다.

4회말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내준 볼넷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원섭의 강습 타구는 1루수 정성훈을 맞고 안타가 됐고 김민우의 번트 타구를 잡은 루카스는 3루로 악송구를 범하기도 했다. 오버런을 한 이범호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백용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KIA가 대타로 내세운 나지완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루카스는 신종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중견수 임훈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실점 하나를 추가하고 말았다. 여기에 오준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은 루카스는 결국 진해수와 교체됐다.

이날 루카스의 투구수는 83개. 볼넷 5개를 내준 것, 그리고 2번 오준혁과 3번 김주찬을 막지 못한 것이 루카스의 발목을 잡았다.

[루카스 하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