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서정원 감독이 인천전을 승리로 마친 선수들의 활약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이겼다. 2위 수원은 인천전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누가 들어와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각오가 되어 있었고 그것이 승리 요인"이라며 "인천의 미드필더진이 두텁고 강하기 때문에 측면을 노린 것이 적절했다. 장현수는 공격수가 수비 위치에서 잘해줬다. 오늘 어시스트도 했고 그점이 승리 요인이다. 힘든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이 오늘 모두 와서 라커룸에서 서로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걱정을 많이한 것이 수비진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는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이탈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홍철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줬다. 연제민이나 구자룡은 어리지만 경기를 꾸준히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케빈이 어려운 선수지만 두 선수가 적절히 잘 막았다. 장현수는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에서 자기 역할을 잘했다"며 흐뭇함을 나타냈다.
군사훈련 이후 복귀전을 치렀던 골키퍼 정성룡은 인천전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오늘 경기가 상당히 불안했다. 장현수도 그렇고 수비라인도 그렇고 정성룡도 걱정이 됐다"며 "정성룡은 오늘 오전까지도 선발 출전을 놓고 고심했다. 성룡이가 몸상태가 좋기 때문에 해보겠다는 자신감이 있어 베스트로 출전시켰는데 잘해줬다"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19일 열리는 슈퍼매치를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가 가능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돌아올 선수는 희박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어렵지만 있는 선수들로 슈퍼매치를 잘 준비하겠다. 오늘도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로 보답해야 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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