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예뻤다' 황정음·박서준, 꼬여도 너무 꼬였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꼬여도 너무 꼬였다. 인연인 줄 알았던 김혜진(황정음)과 지성준(박서준)의 관계가 악연이 되어가고 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2회에서는 패션지 편집팀에서 부편집장과 인턴으로 재회한 지성준과 김혜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만날 일 없을 줄 알았던 첫사랑 지성준은 패션지 모스트의 부편집장의 모습으로 김혜진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변한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이 없는 김혜진은 혹시 지성준이 알아볼까 전전긍긍하며 그를 피해다녔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지성준은 정면으로 김혜진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지성준은 김혜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곳은 화보 촬영 현장이었다. 현장에서 김혜진은 신발을 신은 채 세트장 위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화가 난 지성준은 "누가 세트장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거듭된 지성준과의 만남에 더욱 큰 고민에 빠진 김혜진은 자신을 위로하는 친구 민하리(고준희)에게 "나는 더 이상 구멍난 양말이 되기 싫어"라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심지어 회의 중 "왜 자신의 입으로 의견을 말하지 못하지? 유치원생인가? 회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면 산소만 축내지 말고 나가라"는 모멸적인 말까지 들은 김혜진은 사표 제출을 결심했다.

그런데 김혜진의 퇴사 의지를 사라지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김혜진은 유독 자신에게 독설을 퍼붓는 지성준에게 억울함을 얘기했고, 그런 그녀에게 지성준은 "능력 없고 책임감 없는 당신 같은 사람의 이름이 김혜진이라는 게 싫다. 너무 과분한 이름이다"고 말했다. 발끈한 김혜진은 제출한 사표를 회수했다.

그리고 김혜진과 지성준의 관계에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김혜진을 대신해 김혜진의 역할을 담당했던 민하리를 지성준이 발견한 것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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