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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데뷔 후 4시즌 만에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는 '홈런 아홉수'를 떨쳐내며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2할 8푼 5리 그대로 유지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과 2013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2년 연속 24홈런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이적 첫해인 지난해 19홈런에 그쳤으나 올해 마침내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97타점에 도달하며 100타점에 3개만을 남겨놓았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대은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지바 롯데 선발투수 이대은의 7구째 136km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제대로 떨어지지 않은 포크볼 실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스다 나오야의 2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2루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로 소프트뱅크는 4-2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쓰나가 다카히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곧바로 다카다 도모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4-3으로 이겼다. 일찌감치 퍼시픽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소프트뱅크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89승 4무 42패.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는 7이닝 2볼넷 5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지바 롯데 이대은은 4⅔이닝 동안 무려 102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7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패(9승)째를 당했다. 또 한 번 10승 도전 실패.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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